QX통신 제60호 2011년 11월 15일 화요일
<사진= 청소년 문화기획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스벤추라>
‘창조는 공원에서 일어난다’는 QX통신 제11호 제목입니다. 서울숲사랑모임과 에이스벤추라가 서울숲에서 청소년문화기획학교를 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청소년문화예술교육연구소 에이스벤추라는 지난 5월부터 노는 토요일 오전에 ‘서울숲 청소년문화기획학교’ 청소년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들과 함께한 워크숍 주제는 ‘문화기획이 무엇인가?’, ‘문화기획자로 사는 것은 왜 중요한가?’, ‘축제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등입니다.
‘서울숲 청소년문화기획학교’ 10대 문화기획자들은 도시의 지친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서울숲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했습니다. 그들은 카페 ‘느리게’를 운영했습니다. 사람들이 앉아 차를 한 잔 마시면서 누군가에게 엽서를 쓰고 사연을 남길 수 있는 자리입니다. 또 서울숲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동화 속 이야기를 경험하는 ‘서울숲 어드벤처’를 만들었습니다. 소원을 적어 연못에 띄우는 ‘소원을 말해봐’도 있습니다.
방문객의 호응은 좋았습니다. 축제를 기획한 과정을 알고 기특해하는 분도 많았습니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을 열심히 운영하며 기획자로서 축제를 즐겼습니다.
2011년 가을날, 청소년들이 만든 축제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청소년문화예술교육연구소 에이스벤추라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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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작은 축제에 희망이 있다."
- 문화계의 젠틀맨 윤샘
다양한 사회를 유영하는 창작
<해리포터 작가 조앤 K.롤링>
<해리포터>가 1997년 처음 출간된 이래 7권이 나왔고 67개 언어로 번역되어 134개국에서 출간됐다는 얘기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그 시리즈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었고, 작가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의 인생 이야기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1965년 영국의 작은 소도시에서 태어난 그녀는 대학에서 불문학과 고전학을 전공한 후 맨체스터 상공회의소에서 일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삶의 돌파구를 찾아 포르투갈로 떠났고, 그곳에서 현지 방송사 기자였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딸 제시카를 낳았습니다. 결혼 3년 만에 이혼한 그녀는 딸과 함께 에딘버러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28세에 정부보조금을 받으며 아이를 키우는 이혼녀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그 힘든 삶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바탕이 됐습니다. 조앤 K. 롤링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난 사건이 책을 쓰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혼한 후의 시간이 인생 최악의 시기였다고 단언했지만, 그 힘든 일상 속에서 소설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소설 속의 많은 부분에는 그녀의 당시 모습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해리포터>는 기차가 고장으로 연착하여 시골길 한복판에 남겨졌을 때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떠올린 상상의 인물이라는 일화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작은 사건이나 어린 시절 친구의 이름, 이웃 주민의 성격 등이 모두 글쓰기 소재가 됩니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스네이프 교수나 질데로이 록허트는 모두 직접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과장해서 만들었고, 헤르미온느는 자신의 11살 때의 모습을 바탕으로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창작방식에서 앞서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구심점 없이 다양한 사회를 유영하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새로운 경험은 일상의 선물이고 자극입니다.
기분좋은QX 객원연구원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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