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국제금융기구(IMF) 외환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위기상황에 대처할 리더십에 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리더십의 중요성을 예언자처럼 설파한 사람이 있다.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회장이다. 그는 남들보다 먼저 자기계발과 리더십을 조명하여 김영사를 운영하던 1994년에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의 습관>을 번역 및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그해에 한국리더십센터를 연다.
김경섭은 한양대 공과대학을 졸업한 공학도였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후에 ‘김컨설턴트사’를 설립하여 간척 전문 엔지니어로 활동하다가 1983년 출판사 김영사를 설립하였다.
1989년 김영사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자서전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내어 큰 바람을 일으킨다. 이어서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필두로 에릭 시걸의 <닥터스>, 마이클 크라이튼의 <쥬라기 공원>, 이원복의 <새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등 숱한 베스트셀러를 냈다.
김경섭은 한국사회가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은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리더십의 정립이라고 믿었다. 그는 한국리더십센터의 교육사업에 ‘스티븐 코비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또 ‘프랭클린 다이어리’라는 교육상품을 운영했다. 개인의 시간과 비전을 자기계발과 리더십 교육에 연결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2000년대 들어 자기계발에 몰두하는 사람은 급속히 늘었다. 사람들은 자기리더십(셀프리더십)을 연마하면서 용기를 얻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는 지금도 계속되는 추세이다. 김경섭 회장은 개인성장 관리 및 자기리더십 계발의 토양을 간척한 트렌드 리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