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리뷰

넌버벌 미디어 퍼포먼스 크루 디스이즈잇 (THIS IS IT)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공연이 환상적입니다.
3D 애니메이션 레이저 쇼와 LED 트론 댄스를 결합했어요.
이 걸 보려고 오후 내내 곤지암도자공원에서 여러 축제를 봤습니다.

목적은 국가유산야행 이었습니다.
야경 야로 야사 야설 야화 야시 야식 야숙
이렇게 8야(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는데 ..
국가유산이 이 곳에 없으니 국가유산야행이라고 이름 붙이기가 어색했지요~
그런데 제 생각은 야행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음의 이유로..
1) 대상 문화재가 없다
2)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는 게 야행인데 품을 역사를 스토리텔링하지 않았다
3) 한 곳에 머물게 하지 말고 문화재 곳곳을 찾아가도록 해야 하는데 즐길 프로그램 개발이 안되어 있다
4) 조선 백자의 고향은 여기보다 남종면 분원리라서 더욱 장소의 정체성에도 의심이 간다.
5)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밤에 보는 문화재, 야경> 프로그램이 없다
6) 첫날 밤 무대에는 광주시장이 나와서 개박을 선언해야 하는데 오지 않았다. 등등

곤지암도자공원은 조선 백자의 탄생 배경을 이야기로 축제를 만들면 언제든지 달려와 보곤 하는 곳..
너른 고을 경기도 광주(廣州)는 조선백자(朝鮮白磁)의 고향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조선 전기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이 설치되어 질 좋은 백자를 가장 많이 생산한 데서 기인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남종면 분원리라는 마을 이름은 분원이 이곳에 오랫동안 정착했던 것에서 유래하지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가 '땅이 만든다(Earth Makes)'를 주제로 2026년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천, 광주, 여주 등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 중입니다.
여기 광주에서는 도예명장 특별전이 펼쳐진다는데 여기 경기도자박물관에 들어가서 볼만 합니다. 입장료 11,000원 밖에..
그런데 어느 게 비엔날레 행사이고 어느 게 국가유산야행 프로그램인지 헷갈려 혼돈의 CHAOS 상과 함께 숲속에 있었습니다.



한국정원에서 있는 왕실음식만들기와 다례체험.
셰프님 가이드 따라 가족 참여형 요리체험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내년에는 미리 참여 신청해서 꼭 좀 해 보기로 맘을 먹었답니다.

달빛 가마골 달빛에 살아나는 도시
광주국가유산야행..
제목은 참 좋았는데~
조선마술사도 좋았고 광지원농악대 퍼포먼스도 좋았는데..
특히 This Is It 번뜩이는 환상의 LED 춤 쇼가 대북소리와 함께 잘 어울려 한가위 달밤에 너무 좋았는데 ~





캄보디아문화축제를 같이 하니 이런 짬뽕해물국수가 어디 있습니까
짬뽕인지 짜장인지 소음간섭과 콘텐츠 테마 훼손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낼 수 있는 추석연휴의 이국적 문화축제라 의도는 좋았는데..

축제는 주제가 명확해야 오래갑니다. 짬뽕은 짱깨식인데요~
우와 캄보디아.. 왕실음식.. 그리고 조선백자.. 즐거웠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