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리뷰
부소담악, 뜰 부(浮), 늪 소(沼), 깊을 담(潭), 큰산 악(岳)
충남 옥천군 군북면 환산로 518
(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263-3 )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되기 전 추동마을, 부소마을, 절골 3개 마을이 있었답니다. 절골 말고는 모두 잡겼다고 하고, 추동마을과 부소마을 이름을 따서 추소리 마을을 명명했고, 추소정이라는 정자도 만들었습니다.
서화천이 흐르고 부소무늬 또는 부소머리라고 불리우던 부소마을이 추동마을과 함께 문화류(柳)씨 정숙공파 집성촌이었답니다.

추소정은 2008년에 만들어 세웠다는데, 부연(婦緣)을 덧댄 겹처마로 지었네요. 동네 사람들 부럽습니다.
추소리, 부소담악(浮沼潭岳) 안내판에 써 있는 글귀에 발길이 멈춰집니다.
" 아주머니 빨래소리, 앞산에 메아리 친다.
부수머리 앞에는 서화천이 흐르고
부수머리 소금강 앞에 맑은 강 돌바위에
빨래를 하는 동네 아낙네가 떼를 지어
방망이로 두들기는 소리는
앞산 절벽에 메아리치는 소리가
온통 사물놀이하는 소리로 들리는 풍경"


부소담악은 군북면 추소리 자연마을 중 하나인 <부소무니> 마을 앞 물가에 떠 있는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병풍바위)의 길이가 700M에 달합니다. 그 절경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것 같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고 전해 오는 명소입니다.


부소담악축제를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버스킹 또는 이머시브 연극
그리고 한쪽에서 강태공도 보이고


그런데 몇 발자국 걷지도 않았는데 출입금지!! 위험!!
지금부터 양 켠의 호수를 보며 걷기에 좋은 힐링 코스인데

옥천(沃川) 9경 중 제3경이라는 부소담악을 글쎄, 끝까지 걸어가 보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네요.
추소정 130M 이후 구간을 '추락사고 위험지역'이라고 하여 통제구간으로 설정했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볼만한 곳인데... 총길이 700M 중에서 절반 밖에 못 걸어 본다는 ?

다음엔 배를 타고 한바퀴 돌며 보겠습니다.
그런데 배에서 나는 노랫소리가 7080 대중 가요로 ..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 그럴듯하지만..
이왕이면 선비 풍류를 즐기는 우암 송시열 시대 복장을 하고 그 시절의 듣던 소리, 거문고와 해금 그리고 대금 소리로 장식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배 타는 손님도 양반 두루마기 입고.. 작은 축제를 즐기도록 말입니다.

<서낭재집>이라는 식당 하나 있는데 (서낭재가든이었던가?)
표고버섯찌개가 워낙 맛이 있어서 먹고 나와야 합니다.
먹어 줘야 합니다.

주차장이 있어서 내비(Navigation)에 '부소담악 주차장' 찍고 가면 됩니다.
무료주차였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2025년 11월 14일(금요일)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