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서울 어디를 가나 주변에 근린공원이 있습니다. 작은 숲을 걷는 기쁨을 주지요.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걷기열풍을 받아줍니다.
오늘은 서울시 양천구와 구로구 경계 근린공원인 계남공원(양천구)과 고척근린공원(구로구 소재)을 걸었습니다.
편히 쉬며 담소할 수 있는 정자가 계남공원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말 살기 좋은 세상입니다. 세금을 걷어서 이렇게 주민편의시설로 돌려 주는 구청과 시청이 있어서 선진국이 되어 감을 느끼게 됩니다.
애완견도 가끔은 운동을 시켜야 합니다 그 것들도 산책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야합니다. 녹지공간이 더 늘어나진 않드라도 줄어들지는 말아야합니다,
항공기 소음도 이젠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시간 보내기에 참 좋은 공간, 계남공원입니다.
가끔은 약수를 뜨러 나오는 어른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수질검사 계속 해주고 있습니다. 믿습니다.
숲 속에 교실이 있군요. <산림문화강연장>생태체험학습공간입니다.
생태통로라고 이름 붙여진 차도위의 다리입니다. 동물들이 다니는 길이 아니라 인간들의 산책로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숲 속의 동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기 위해,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기 위해 생태통로가 만들어져야할텐데, 동물들이 이 곳을 지나다닐 날이 과연 올까요?
돌무덤도 있어 스토리텔링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내 이름을 써 붙이고 내 나무를 심고 가꾸는 프로그램에 정이 갑니다.
구로구도 양천구처럼 구 예산이 넉넉해 보입니다. 도심 속에 깔끔한 근린공원 조성을 했습니다.
구로구는 양천구에 비해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자연미를 살리기도 하지만 인공미가 가미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디지털구로(Digital GURO)를 표방하니까요.
숲의 생태통로가 완전히 끊어진 곳입니다. 산을 깎아 주택이 들어서는 공사가 지난 몇 십년동안 횡행했었지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숲길이 복원되어야합니다.
억지로라도 숲길을 만들고 생태통로도 조성하여 산두꺼비, 고라니, 다람쥐와 토끼들이 밤에 다니는 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주민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게 해 주니 참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운동장과 공연장이 함께 있는 근린공원을 원합니다.
주변에 문화체육공간이 많아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