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훤당고택 토크콘서트
소학세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문화재활용 프로그램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9개 서원 중 하나인데
문화재청의 서원향교활용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훤고택 콘서트를 한다.
그런데 소리꾼 김수경의 토크콘서트 형식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예술적이어서 소개를 해 본다.
사회자 김수경
소리꾼이 토크쇼를 진행하는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차분한 입담과 우리 소리 특유의 톤으로 공감의 시간을 자아내는 진행 방법이 참으로 신선했다. 기회가 된다면 큰 무대에 서는 게 낫다 싶어서 프로필을 들여다 봤다.
김수경: 2004 경북예술고등학교 국악과(판소리) 졸업
2011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판소리) 졸업
2009 경남국악관현악단 ‘휴’ 수석단원
2010 국악 그룹 열두달 소리멤버
2013 국악 밴드 나릿 대표
영남판소리보존회의 우리 소리로 오프닝을 장식했는데, 중간중간에 김굉필 선생에 관한 이야기와 도동서원에 대한 지역문화 자긍심 갖게하는 토크형식의 진행으로 콘서트는 흘러 갔다.
최훈락트리오는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 음악을 고택과 어울리는 패턴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FLUTIST(플루티스트) 하지현과 함께 많은 박수를 받은 뮤지션들이어서 다음에 또 보고 싶어졌다.
프리소울의 미녀와 야수, 버터플라이 등의 성악 앙상블도 달성군민들에게 문화향유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퓨전국악 또는 모던국악이라고 하는 국악밴드LB의 공연도 품격이 높았다. 타악은 타악대로 관악은 관악대로 음악성이 풍부했고 남자연주자들의 무대매너도 세계적 수준이었다.
건반악기와 현악기 여성연주자들의 표정도 너무 좋았는데, 가야금 주자는 단아한 모습의 미소와 함께 기분좋은 선율을 선사해 줬다.
문화예술특성화학교인 한울안중학교 천연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와 함께 학습을 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대구시 신청사가 달성군 화원으로 와야한다고 외치는 PIMBY 운동의 애절함도 보았다.
▲ 좌로부터 김문오 달성군수, 추경호 국회의원, 최상국 달성군의회의장
나는 달성군의 문화역량이 높음을 확인한 한 뒤에 한훤당 종택을 빠져 나와 표표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