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공어축제(義林池貢魚祝祭)
공어의 원래 이름은 빙어(永魚)인데 그 속명인 공어로도 불린다. 빙어는 일년생 물고기이고, 의림지의 자랑거리인 공어는 1929년 일본인들이 양식한 빙어를 이식시켰다는 설도 있다.
매년 2∼3월의 해빙기에 깊은 물속에서 수면 가까이 나와서 자갈, 모래, 수초에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어미 빙어는 바로 죽고, 알은 대략 20∼40일이면 부화되어 물고기가 된다. 한 해에 완전히 성어가 되는데 몸의 길이는 10cm 안팍으로 가늘고 길게 자라며, 담회색에 누런 빛깔을 조금 띠고, 옆구리에 검은 빛과 은백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반투명체의 몸모양을 하고 있다.
빙어는 6∼10도의 물에서 살고, 2∼3월에 얼음이 채 녹지 않는 시기에 나온다 하여 빙어(永魚)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빙어회는 그 맛이 독특하여 일품이라서 축제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식도락을 위해 의림지를 찾는다.
제천 의림지는 우리나라 오래된 3대 저수지 중 하나이다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
제천지역에서만 자생하던 공어(貢魚)는 위로 바치는 귀한 고기라는 뜻이 있다. 조선시대 고종 황제에게 특별히 별미로 진상했다는 의림지의 특산물이다.
의림지공어축제는 의림지의 명물 공어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축제로 제천문화원 주최로 매년 음력 정원대보름 날에 열린다.
공어낚시대회, 공어요리경진대회, 공어먹기대회, 공어그리기대회 외에 대보름맞이지신밟기, 엿치기, 망월놀이, 달집태우기, 지게목발걷기, 윷놀이,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행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