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
Tripitaka Koreana Festival
경남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 합천해인사, 하동 남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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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 9월26일(목) 14:00 천년의 마당 특설무대
개장식 : 9월27일(금) 10:00 장경루 게이트
폐막식 : 11월10일(일) 19:00 보리수공연장
대장경 이운행렬 퍼레이드 : 주말 14:00~14:30 축전장 내
주제공연 : 평일 1회, 주말 2회 공연 보리수공연장
팔관회재연행사 : 축제기간 중 총4회 천년의마당
전시행사 : 대장경천년관 입체영상관 고려대장경역사관
해외공연 / 문화공연 / 게릴라공연 등
부대행사
한국, 인쇄 문화의 종주국
인류의 역사는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해 세계 문명사에 큰 획을 긋는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서적의 대량 유통을 통한 지식과 정확한 정보의 확산을 가져 오면서 세계를 근대화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러한 인쇄술의 역사에서 오늘날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본과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한국은 인쇄 문화의 종주국으로 일찍부터 인쇄술에서 세계를 선도해왔다.
고려대장경 혹은 팔만대장경
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불경을 집대성한 것으로, 정식 명칭은 고려대장경이다. 하지만 경판 수가 8만여 판에 달해서 흔히들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고대 인도에서는 많은 숫자를 표현할 때 8만5000 이라 하고, 인간의 번뇌가 많은 것을 8만4000 번뇌, 석가모니 부처님이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부처가 되는 길을 대중에게 설법한 것을 8만4000 법문이라 한다.
불가사의라 불리는 방대함과 완벽함
세계에 자랑할 만한 팔만대장경은 1251년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이 8만 1258판(1962년 12월 국보 32호로 지정. 최근 해인사 대장경판 보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경판의 수가 81,350판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대한 경판의 수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밀조사.연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이며 전체의 무게가 무려 280톤이다. 그리고 8만 1258판을 전부 쌓으면 그 높이는 약 3200미터로 백두산 (2744m)보다 높으며, 길이로 이어 놓는다면 150리(약 60km)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것 외에도, 질적으로 아주 우수하다. 마치 숙달된 한 사람이 모든 경판을 새긴 것처럼 판각 수준이 일정하고 아름다워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는 그 글씨를 보고 “이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마치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또한 오자나 탈자가 거의 없으며 근대에 만들어진 것처럼 상태도 아주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세계는 팔만대장경을 두고 “목판 인쇄술의 극치다”, “세계의 불가사의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팔만대장경이 완성된 해는 1251년이다.
햇수로 따져 자그마치 750여 년 전에.
그것도 썩고 벌레 먹기 쉬운 나무로 만든 경판이
어떻게 망가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옛 모습
그대로 우리에게 보여 질 수 있었을까?
이러한 팔만대장경 보존의 비밀은 수백 년의 세월과
전란 많던 역사를 뚫고 대장경판을 보존케 한 기술과
정성의 집결체인 장경판전의 건축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