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로 407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
1908년 4월에 데이트(Lews Boyd Tate) 선교사가 지은 기역(ㄱ)자형 한옥교회이다.
내부구조는 초대교회의 ㄱ자 모양으로 남쪽에는 남자 석, 동쪽에는 여자 석으로 나누어져 예배를 보았으며 상량문 남자 석은 한문(漢文)으로, 여자 석에는 한글로 성경 구절이 씌어 있으며, 당시는 주변의 교회 중 교세가 가장 컸다고 전한다.
한국 초기 교회건축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로 남녀칠세부동석으로 한국 전통사회의 남녀구분이라는 큰 문제를 ㄱ자형 건물을 지어 남녀가 나뉘어 예배를 보게 함으로써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서양식교회의 특징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이 교회는 초기 교회건축의 한국적 토착화 과정을 살필 수 있는 중요한 건물로, 각 구조물의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문화재로 지정·보존하고 있다.
조선 예수교 장로회의 사기(事記)에 의하면, 처음의 교회는 1905년에 5칸으로 지었으나, 1908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지은 것이라고 한다. 현재 금산교회 옆으로 1988년에 새로 지은 교회본당과 사택이 들어서 있다.
건물은 남북방향으로 5칸이며, 여기에서 동쪽으로 2칸을 덧붙여 뒤집힌ㄱ자 형태를 이룬다. 내부는 통칸으로 이루어졌으며, 남북방향 5칸과 동쪽방향 2칸이 만나는 곳에 강단을 설치하여 남쪽으로 남자석, 동쪽으로 여자석을 분리하여 마련하였다.
1997년 7월 18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3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