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서원은 고봉 기대승의 장남 함재 기효증(奇孝曾)이 선친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1578년(선조 11) 전라도 광산군 낙암에 망천사(望川祠)를 지어 위패를 모시면서부터 창건되었다 할 수 있다. 1654년(효종 5년)에 월봉(月峯)이라고 사액이 내려지면서 사우와 동서재 강당 등이 갖춰지게 되었다.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과 고봉 기대승(1527~1572)이 13년 동안 편지로 주고받은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이 유명하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이 서원은 철폐되었고, 1941년 광주 광산구 광곡(너브실) 마을에 있던 원 종가터에 서원 강당 빙월당(氷月堂)을 다시 짓고 1978년 사당과 장판각, 내삼문, 외산문을 건립하면서 현재의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주강당인 빙월당(氷月堂), 사당(祠堂)인 숭덕사(崇德祠), 동재와 서재인 명성재(明誠齋)와 존성재(存省齋), 자료보관처인 장판각(藏板閣), 비석 묘정비(廟庭碑), 내삼문인 정안문(靜安門), 그리고 고직사(庫直舍)가 있다. 월봉서원의 교유ㅜㄱ체험관으로 2011년 새로 만들어진 강수당(講修堂)에서 세미나와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강수당은 학이실, 예경실, 궁리실, 유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고풍스런 한옥 숙박시설인 이안당(怡安堂)과 그 안의 다시茶時카체도 이용해 볼만하다.
(사진은 2021년 12월에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