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의 유진규감독이 마임이스트 유진규 이름으로 춘천에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빨’이 매주 토요일 정기공연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23일 문을 연 “빨”은 오픈놀이 퍼포먼스, 변우식의 ‘THE빨SHOW", ’김진묵 트로트밴드‘ 음악회, 춘천의 젊은 문화활동가 그룹이 진행한 ’31파티@빨‘ 등을 잇따라 선보여 벌써부터 지역의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월 1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공연은 마임을 기본으로 “빨”의 정신과 함께하는 자유롭고 파격적인 예술가, 기획자들, 그리고 열정관객들과 함께 감각적인 새로운 형태의 파티형 공연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공연은 매주 토요일 밤 9시~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오는 1월 11일에는 개막공연답게, 유진규 선생이 그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한지@빨’을 오랜만에 대중에게 선보였다. ‘한지@빨’은 유진규의 대표작 한지를 ‘빨’에 어울리는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붉은 빛의 정열을 보여주며 젊은 예술애호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 날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그룹 "Whose Festival"이 지친 예술혼을 춘천에서 위로하고, 대선배에게 격려의 힘을 구하고자 빨을 찾아 그 의미를 더했다. 싱어송라이터 김거지, 신진 퍼포먼스 작가 김한나와 최채윤, 모던 댄서 김모든과 박현미, 요요퍼포먼스에 문현웅과 이대열 등은 모두 홍대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상당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신진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빨’에서 춘천의 아티스트와 교류하고, 올 한 해의 예술적 계획들을 교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식 타이틀은 ‘Whose Picnic in Chuncheon"이며, 부제로는 ’빨에서의 푸른 밤’(Blue Night in Red)이다.
예술인 유진규는 ‘예술은 대단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다. 폼 잡을 것이 없다. 감각적으로 자유롭게 잘 놀면 그게 예술이다. 이것이 ’빨‘을 만든 이유이고, 젊은 예술가, 기획자들과 함께 실현해나갈 ’빨‘의 예술정신이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젊은 예술가들에게 빨의 문호를 활짝 열어, 그들의 예술세계와 ’빨‘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