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시골의 정겨움과 추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올해도 화제가 되고 있다.
신나는 여름방학이면 몇 시간이고 달려가던 곳이 시골 할머니 집이었으나, 지금은 시골도 도시화되어 아쉽기 그지 없다. <품앗이축제>는 잊혀져가는 시골의 정겨움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로 올해는 7월 19일(금)부터 21일(일)까지 3일간 열린다.
품앗이축제는 우리 고유의 품앗이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예술인, 체험객까지 모두가 품을 나누며 완성해간다. 지역 주민들은 관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예술가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에 놀러온 관객들은 ‘품 얻기’를 통해 농촌의 간단한 일거리와 이 집 저 집의 밭일을 도우며 공연티켓, 간식권 등 푸짐한 ‘품삯’을 얻는다.
품앗이축제는 농촌에서 열리는 순수공연예술축제로, 도시의 공연장이 아닌 자연을 배경으로, 더욱 진한 문화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꾸며진 생태연못에서 물놀이도 하고 연극도 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또한 주목나무 숲에서 펼쳐지는 신화놀이와 책 놀이 는 연극과 만나 재미난 연극놀이 프로그램으로 재탄생된다.
시원한 물놀이도 하고 연극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다. 극단필통의 ‘아주 오래된 전쟁(물싸움)’, 창작공동체 얼굴과얼굴의 ‘우물쭈물 거울’, 극단민들레의 ‘똥벼락’ 등이 공연되며, 농촌의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한 어쿠스틱 콘서트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만들기 체험, 신화놀이, 생태연못 물놀이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품앗이축제에서는 관객들이 축제를 충분히 즐기며 참여할 수 있도록, 매일 매일의 프로그램에 100가족만 참여 신청을 받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마감이다. 전화예약은 02)3272-6652, 인터넷예매는 인터파크, yes24 등에서 할 수 있다.
품앗이축제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이화리의 민들레연극마을에서 벌어진다. 이 마을은 우리나라 최초 연극을 주제로 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다. 도시인들이 농촌체험을 하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면서 다양한 연극적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곳으로, 절기별, 계절별로 축제를 개최하고, 농촌체험 및 공연예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 축제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