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올리는 이색 경로잔치, 하동에서 열린다
공경과 나눔이 있는 자리,
80세 이상 어르신 65명을 모시고 제1회 차수연회 개최
명품 녹차의 고장, 하동에서 차로 올리는 이색적인 경로잔치가 5월 가정의 달에 열린다.
(사)하동야생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르신에게 차를 올리는 경로잔치인 <차수연회>를 5월 3일 재연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주관단체인 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 회원 4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차수연회(茶壽宴會)는 95세 김정례 할머니(하동군 양보면)를 비롯 하동군내 80세 이상 어르신 65명 참여한다.
‘차로 나누는 기로연(耆老宴)’을 주제로 열리는 차수연회(茶壽宴會)는 조유행 하동군수의 어르신에 대한 큰 절을 시작으로, 차를 나누는 접빈다례(接賓茶禮), 그림을 그려 선물하는 다화(茶畵), 음악으로 차를 전하는 다악(茶樂), 흥을 일으키는 다무(茶舞), 차음식을 나누는 다식(茶食)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인을 위한 잔치인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에 일흔살이 넘는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이다. 차수연회는 이같은 기로연의 취지와 형식에서 출발, 어르신을 모시고 차를 나누어 마시며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공경과 따뜻한 나눔의 연회로 꾸며질 예정이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관계자는 차수연회를 계기로 “축제의 고급화와 하동 녹차음식의 부각, 孝 사상의 부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