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매일 빠지지 않고 신문 칼럼이나 해설을 읽습니다. 정치부분은 빼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에 관한 글발 좋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가면서 삶의 반성도 하고, 공감도 하고, 좋은 글들은 스크랩하여 1년 단위로 모아 둡니다.
어떤 이는 글을 읽고 느끼고 반성하는 것을 자학(自謔) 끼가 있다고 걱정스런 충고를하지만 나는 생각이 있답니다. 이런 글이나 묵상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뭔가 자신의 진화를 꿈꾸기도 하고 그런 과정 중에 자기 변화에 대한 은근한 쾌감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곳에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즐거움과 오묘한 느낌을 서로 나누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행후기나 맛집탐방 또는 축제리뷰 등을 읽을 때면 나 스스로 묵상도 하게 됩니다. 또한 글을 쓰면서 재미와 감동을 남기고 싶기도 합니다. 기록된 걸 모아 나이들어 아내와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와도 이런 삶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의미있게 살았노라고 이야기 하면서 말입니다.
신문을 읽으며 문화 예술 칼럼이 가장 흥미를 끕니다. 이런 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참 좋습니다.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삶을 서로 공유해 가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