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맑은 폭포와 기암괴석으로 수려한 모습이 선경으로 꼽혀 작은 금강산 같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불려오고, 황병산(1407m)을 주봉으로 우측의 노인봉(1338m), 좌측의 매봉(1173m)이 학이 날개를 편 듯한 형상이라 하여 청학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소금강(1970.11.18. 명승지 제1호로 지정)은 지리적으로 오대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율곡선생은 16세 되던 해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윈 후 인생무상을 느껴 금강산으로 입산하여 자기성찰 끝에 외할머니가 계시는 오죽헌으로 돌라와 있던 중 청학동과 인연을 맺어 청학산인 지정, 보응 등과 만나게 되었다.
선조2년 (1569년)에 외할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벼슬을 내놓고 강릉에서 머무는 동안 오대산 일원을 유람하게 되었는데 이 시기에 청학동을 사랑하여 소금강이라 명명하게 되고 유청학산기를 남겼다.
지금도 아름다운 경관을 사랑하여 사계절 내내 산악인, 시인, 묵객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금강 청학제는 예부터 수려한 경관에 산신제를 지내오던중 1975년 오대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그 이듬해부터 소금강 번영회에서 주관하여 행사를 거행해 오다 2001년 제25회 소금강 청학 제부터는 면단위 행사로 승화시켜 전 면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행사로 운영하고 있다.
소금강매표소를 지나 금강사 아래에 있는 광장에서 지역민의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며,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하여 제례를 올린다.
처음에는 제례만 하다가 1991년부터 농악공연등을 함께하였고,94년부터 등반대회도 하고 있다.
제례는 지역에서 정성껏 마련한 제물을 진설하고 제례복식과 홀기, 축문을 갖추고 전통적 유교식으로 치른다.
제례에 이어 강릉농악공연, 줄다리기, 보물찾기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고, 등반대회는 사악협회가 주관하며, 가족 등반이 가능한 소금강내 순환코스를 선정하여 당일 참석자도 등산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전야제 행사로 캠프파이어, 축포, 놀이패 등의 산악축제도 베풀어진다.
행사시기는 매년 10월중 날을 정하여 치르는데 대개 10월 둘째 주 주말 이틀간에 걸쳐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