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지휘와, 국립오페라단 그리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합동 공연,
이는 2009년 오페라 <이도메네오>와 2010년 <시몬 보카네그라>에 이은 세 번째다.
<라보엠>의 주인공 ‘미미’와 ‘로돌포’는 소프라노 김영미ㆍ홍주영, 테너 김동원ㆍ강요셉이 맡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영미는 섬세한 테크닉과 화려한 목소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중견 성악가다. 또 다른 매력의 미미로 국내 첫 선을 보이는 홍주영은 지난해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선보인 <라보엠>의 미미로 발탁돼 기량을 자랑하기도 했다.
로돌포 역의 테너 김동원 역시 이번 공연으로 국내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다. 독일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동원은 현재 카셀국립극장의 주역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로돌포는 독일 최고의 오페라단 ‘베를린 도이체오퍼’에서 한국인 최초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강요셉. 경쾌하고 유려한 음색의 젊은 테너 강요셉이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무제타 역에는 소프라노 박은주와 전지영이 번갈아가며 맡고, 마르첼로 역은 우주호와 공병우가 열연한다.
한편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오페라 <라보엠>은 5월 중국 베이징 중국국가대극원(NCPA)에서 다시 한 번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