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세가지 즐거움 (진도민요, 진도서화, 진도홍주) 중 하나인 진도의 술 홍주는 전남 무형문화재 제 26호로도 지정되어 있는 전통주이다. 홍주를 마시면 세가지에 취한다 하는데 우선 맛에 취하고 또 그 향에 취하고 또 그 빛깔에 취한다고 한다.
홍주는 소주와 같은 증류수로 소주를 내리는 고조리 끝에 약초인 지초(芝草)를 놓아 영롱한 자색을 띤다. 지초는 식용색소로서 해독에도 좋은 약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진도 홍주가 40~45도에 달하는 독한 술임에도 뒤끝이 없고 빨리 깨는 이유가 바로 자초의 성분 덕이라 알려져 있다.
진도 홍주는 목젖을 자극하는 화끈한 맛과 그윽한 향으로 양주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도수가 높은 만큼 바로 마시기 보다는 혼합주 형태로 마시기도 한다.
맥주 위에 1/4 가량 홍주를 따르면 홍주가 가라앉지 않고 위로 떠오르는데 이를 보고 해돋이와 같다 하여 일출주라고 부른다.
사이다 위에 홍주를 따라 마시면 술이 약한 사람도 마시기 쉽고 홍주의 후끈한 맛과 사이다의 달짝지근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데 한마음주라고 부른다.
이 외에도 홍주를 부드럽게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조합 방법을 개발 하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진도 홍주 진별법
1. 계란 흰자와 진도홍주를 혼합하면 푸른색을 띄며 잘 섞인다.
2. 장판에 진도홍주를 떨어트리면 색이 장판에 흡수되어 잘 지워지지 않는다.
3. 잘 숙성되지 않은 홍주나 색소를 탄 홍주는 음주후 머리가 아프다.
4. 진도홍주는 숙성이 될 수 록 색이 변해간다.
- 처음 내렸을 때 붉은 홍실색 -> 보름정도 지났을 때 서서히 흑갈색을 띔 ->5년 정도가 지나면 진한 흑갈색과 약간의 침전물이 발생
- 진도홍주는 숙성이 오래 될 수 록 향이 뛰어나다.
■ 문의 : 진도홍주 신활력사업소 061-540-6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