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상류 맑은 물로 빚은 증류식 순곡주에 오가피 솔잎,계피등의 약재를 오래동안 숙성시킨 자연의 향과 맛을 간직한 오가피로 빚은 봉화군 명호면 김의동씨가의 봉화선주는 옛날부터 전승되어온 양주입니다
빨리 취하고 뒤끝이 깨끗하여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신선이 된다고 하여 "선주(仙酒)"라 하였다.
봉화선주는 낙동강 상류 명호(明湖)의 맑은 물과 봉화(奉化)의 좋은 쌀, 우리밀로 만든 누룩으로 빚은 증류식 순국 소주에 오가피, 솔잎, 계피 등의 약재를 넣어 오랫동안 침출·숙성시켰기 때문에 자연의 향과 맛을 그대로 간직한 고급 민속주이다. 1996년 농림수산부장관의 추천으로 제조면허를 받아 민속주를 되살리는 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현대식으로 빚어지고 있다.
봉화선주에 대한 기록은《음식디미방, 1670》, 《규합총서, 1700년대》, 《증보산림경제, 1776》, 《임원십육지, 1827》, 《역주 방문, 1800년대》, 《농정회요, 1830》 에 기록이 있으며, 《증보산림경제, 1776》에서 "옛날 사람들이 말하길 한 줌의 오가피를 얻는다면 한 수레의 금옥보다 낫다. 이것으로 만든 술은 금보다 더 귀하다. 술로 빚거나 차로 달여 먹어도 역시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봉화선주는 예로부터 근골격을 키우는 강장자양주(强壯滋養酒)로 이용되어 왔으며, 술에 첨가하는 오가피나무는 인삼, 두릅과 같은 미나리목 오갈피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오갈피나무의 껍질을 말린 것을 오가피라 하여 한방에서는 약용으로 사용하였으며, 면역기능 증진, 백혈구 재생, 간 기능보정, 혈당조절 외에 만성피로와 항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봉화선주를 만드는 방법은 밑술을 만드는 1단계와 원료 주류액을 만드는 2단계가 안동소주를 만드는 방법과 같으며 원료주류액에 오가피, 계피, 송순 등을 넣고 침출조에서 30일 이상 침출해서 저장탱크에서 60일 이상 저장한다. 저장 후 여과기로 여과하면 원액이 되며 원액에 꿀 등의 감미료를 혼합하면 선주가 된다.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드는 술이다.
알코올 도수가 40도의 독한 술이나 술 맛이 아주 청량하고 숙취가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