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부천만화정보센터가 그간 수집, 소장해 온 각종 만화 관련 희귀자료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원로작가들의 원화 등 만화사적 자료를 전시하고 학생들의 열린 체험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한 것이 한국만화박물관이다.
국비 5억원과 시비 3억5천만원 등 총 8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관한 한국만화박물관은 전시관, 자료관, 상영관, 체험관, 열람실, 뮤지엄 샵, 자료를 수집·보존할 수 있는 보존서고 등이 갖추어져 있다.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부천레포츠공원내 종합운동장 1층에 위치한 만화박물관은 1,650㎡ 규모로 만화의 기원과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 캐릭터들이 갖가지 형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캐릭터 월(WALL), 만화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 자료 전시공간, 만화의 종류, 제작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한국 만화의 걸작들이 작가의 약력과 원화, 소장품 등과 함께 전시된 에듀테인먼트적인 전시·자료관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또한 만화 전문 기획전시장과 옛날 만화가게를 재현한 추억의 만화방이 실물크기로 자리잡고 무협, 순정, SF, 명랑만화 등 각 부문별 대표 만화의 명장면이 연출되어 관람객들을 만화의 세계로 흠뻑 빠지게 만드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 3D 입체영상을 통해 새로운 영상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상영관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의 체험 교육의 장으로 꾸며진 체험관은 출판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까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미래의 만화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의 기회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만화의 현황이나 만화에서 파생된 산업을 소개하고 만화 관련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뮤지엄 샵, 만화 속 주인공의 복장을 입고 만화에 나오는
배경에 만화 속 주인공을 연출해 보는 크로마키 촬영,애니메이션 장면 속에서 허상이 튀어나와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아이비전 등 새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