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축구장 여섯 개 정도를 합쳐 놓은 넓은 초원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는 평창 여행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굽이굽이 굽어진 산길을 따라 차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가까이서 발전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발전기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면 점점 하늘로 올라가는 기분이 드는데, 비행기를 타서 바라보는 하늘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파란 하늘에 가까워지고 구름은 손에 잡힐 듯이 내려앉은 것 같다. 올라가는 길의 풍경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