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이상고온현상으로 개최가 불투명하던 강원도 겨울축제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갑작스런 한파가 닥치면서 양구군은 제19회 동계민속예술축제를 23일 오전 10시 서천 특설링크에서 열기로 했다.
정중앙전통소리보존회와 퓨전국악 팀의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 축제는 겨울축제답게 겨울 전통놀이를 즐긴다. 제기차기, 팽이싸움, 떡메치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 민속경기가 읍면 대항으로 진행된다. 또 제18회 강원도 노인 연날리기 대회도 열린다.
읍면별 향토음식점도 정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읍면별로 국밥이나 부침개 등 전통음식을 내 놓으으며, 떡메치기 경기 후 떡 시식을 할 수 있고, 감자와 가래떡 구워먹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통나무 자르기, 팔씨름, 창작 연 만들기, 창작 팽이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오후 4시에 폐회식이 열려 야간 프로그램이 없는 게 흠이다.
차종식 양구군 축제이벤트담당은 “동계민속예술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얼음 위에서 민속경기를 하는 축제로, 사라져가는 겨울철 민속놀이를 후손들에게 알리고 전하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관광객의 내방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