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온통 페스티벌
1.27.(목)~2.10.(목) 2주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전통예술 온라인 축제
미술, 건축, 인문학,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전통의 독특한 만남
유현준, 양정무 교수 및 전통 분야에서 주목받는 박다울, 상자루, 허윤정 등 참여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는 신선한 기획과, 온라인이라는 새 무대를 개척하는 예술가들의 실험으로 탄생한 52편의 영상들이 2주간 온통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다.
‘온통 페스티벌’의 특징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과 독특한 만남을 이어가는 데에 있다. 전통예술을 현대미술, 건축, 미술사, 문학 등과 접목한 영상들과 동화 애니메이션과 전통음악이 만난 ‘동화음악회’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온통 페스티벌의 영상은 단순한 공연 스트리밍 중계가 아닌, 기획 단계부터 ‘공연의 영상화’에 중점을 둬 제작했다.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예능·다큐멘터리 형식의 토크쇼, 댄스필름, 동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이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전통X현대미술’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한 ‘덕수궁 프로젝트 2021 : 상상의 정원’의 작품 중 김아연 ‘가든카펫’, 윤석남 ‘눈물이 비처럼, 빛처럼 : 1930년 어느 봄날’, 김명범 ‘원(ONE)’ 세 작품과 잠비나이의 김보미, 심은용이 만나 제작한 뮤직비디오다. 김보미와 심은용이 덕수궁 정원 속 현대미술을 음악으로 해석하고, 이것을 다시 뮤직비디오로 재해석했다. 예술의 깊이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분야 뮤직비디오 같은 생동감을 함께 전달한다.
‘전통X건축’은 안도 다다오의 대표 건축물 뮤지엄 산에서 건축가 유현준과 전통 아티스트들이 만난다. 안도 다다오가 보여주는 건축의 디테일을 유현준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건축 해설투어 영상’, 전통음악과 재즈의 감성을 담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공연 ‘공간이 만든 공간’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X인문’은 서양미술사를 소재로 전통 창작무용과 새로운 만남을 선보인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입체파 화가 피카소의 ‘게르니카’ 등 예능 다큐멘터리 형식의 서양미술사 이야기와 작품 워크숍을 통해 영감을 받은 댄스필름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깊이와 재미를 갖춘 서양미술 해설로 인기가 높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양정무 교수와 홍익대학교 이임수 교수의 해설을 보면서 안무가 변재범을 비롯한 무용수 5명이 피카소와 렘브란트의 작품 속 인생을 ‘낙차’라는 작품으로 창작하는 영감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문학과 역사 속 인물의 이야기를 창작 전통음악과 함께 구성한 ‘전통X문학’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2020년 영화 버전으로 제작한 ‘Film정조와 햄릿’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1년 의정부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초청돼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통음악밴드 ‘상자루’가 작곡을 맡아 음악이 작품을 주도하는 강렬함을 선보인다. 이번 온통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정조와 햄릿’을 관통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해설판을 제작해 여러 겹 덧입혀진 해석과 상징의 비밀을 궁금해할 관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