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2.(토) 개막하는 날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 나들목에서 부터 서천군 서면 일대에 차량이 줄을 이었습니다.
어느 축제장이나 등장하는 품바공연은 시선을 잡기에는 부족했으나 우렁찬 전통타악이 축제 열기를 올렸습니다.
인기가수 민지의 열창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으나 날씨가 흐리고 약간 싸늘해서 빈 자리도 있었습니다.
방문객을 위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하지만 6천만원이라는 적은 축제예산으로 유명인을 초청하기엔 역부족이라 합니다.
그래도 올해엔 중국전통서커스 대공연을 이색 볼거리로 만들었으며 덕분에 약 20여만명의 축제내방객을 예상한다고 문길병 축제 사무국장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 동백꽃주꾸미축제 사무국장 문길병씨가 능숙한 입담으로 개막제 사회를 보고 있습니다. 유명인을 초청하여 사회를 보게 하는 여타축제보다는 경비절감에 크게 공헌하고 있었습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동백꽃이 피는 시기와 주꾸미가 알 배는 시기가 일치하여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는 관광상품을 축제로 발전시켜 12년간 줄곧 가꿔 온 인물이지요.
해안가를 따라 서천군 사진콘테스트 출품작을 볼 수 있는 포토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 169호로 지정된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서는 춘심을 자아내는 선홍빛의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마량포에서는 한 곳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고 해짐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매년 12월31일부터 1월1일까지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전래지이기도 합니다. 8,250평방미터의 면적에 85그루의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천연기념물 제 16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백나무 숲길걷기가 축제 프로그램 중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광개의 사랑을 받는 코스입니다.
주꾸미는 지방이 1%밖에 되지 않아 식이요법은 물론 다이어트 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저칼로리 음식으로 혈중 콜레스트롤 양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홍원항에도 주꾸미 활어회 전문식당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알이 꽉찬 주꾸미 샤부샤부를 먹어야 축제 온 보람이 있지요.
바닷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식당에서 주꾸미 샤부샤부와 활어회 그리고 주꾸미볶음을 여럿이 함께 할 때 이를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 즐거울 락(樂)이 아닐까요?
홍원항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수산물을 모두 한 봉지씩 사서 들고 왔습니다.
이 곳 서천군 서면에서는 동백꽃 주꾸미축제 이 외에도 5월말에 있을 자연산광어 도미축제와 가을의 전어축제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다시 올 것을 기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