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축제를 준비중이던 평창송어축제 잠정 중단해
전국적인 구제역 발생으로 지역축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된 구제역은 경기, 강원지역까지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1월1일 열리기로 한 영암군의 영암호 해맞이 축제를 비롯해 안성시 비봉산 천제례 및 새해 해맞이 행사, 문경시 해맞이 행사, 충남 당진군 왜목 해돋이 & 빛과 불 축제 등이 구제역으로 취소 되었다.
겨울 시즌 대목을 앞두고 23일 오픈을 앞두고 준비중이던 평창송어축제도 양양, 횡성, 철원 등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며 강원도 지역으로 확산되자 잠정 중단하고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미 예약된 관광객들의 취소가 잇따르며 축제특수를 기대하던 지역민들은 허탈해 하는 모습이다.
▲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잠정중단을 선언한 평창송어축제
평창송어축제준비위원회는 시작 하루전인 22일 강원도 지역 구제역 확산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논의끝에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를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
평창은 대관령 및 오대산 일대 한우 농가 보호 차원에서 결정하였으나 그 선택으로 인해 이미 예약된 관광객들과 지역 팬션, 숙박 업소들의 항의를 견뎌야 하는 상황.
진부면 주민들의 힘으로 작년 40만의 관광객을 모으며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발돋음 한 평창송어축제는 올해 60만명을 목표로 작년대비 2배나 넓은 행사장과 시설을 확보하고 송어 방류량을 늘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 텅빈 평창송어축제 얼음 낚시터
겨울철 강원도 지역 축제로는 가장 먼저 열리기로 되어있던 평창송어축제는 예정대로라면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장관의 방문도 예정되어 있어 진부면 주민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일궈낸 축제가 주목받기 시작한데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태였다. 지역 주민들은 축제를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노력해온터라 구제역으로 인한 축제 연기발표로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평창송어축제준비위원회 전위원장이 직접 나와 발걸음을 돌리게 된 관광객들에게 사과와 양해를 구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 준비위원회는 구제역이 잠복기가 2주정도로 앞으로 2주간 구제역 사태를 지켜본뒤 1월 7일까지 임시 중단하고 개장일을 재조정 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번 구제역 파동이 장기화 될 경우 강원도 지역 겨울 관광 및 축산 농가의 소득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조속한 피해복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