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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23호] 독자의 소리에 따르다 / 고기 없는 절밥 참 맛있어
기분좋은QX 기자    2011-11-10 10:28 죄회수  6120 추천수 1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독자의 소리에 따르다

   

QX통신 제23호                                                                                   2011년 7월 5일 화요일

  <사진=2008년 한겨레신문사와 기분좋은QX가 공동 주관한 하니누리북마당에 모인 독자들>

   

“그 후 소식이 없어 궁금했네요. ‘참으로 새롭다. 참으로 신선하다’가 제가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겠구나. 하지만 한때 분위기에 휩쓸려 움직이는 여타의 문화 트렌드 모임과 다르다. 심지가 있으니까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접어두었지요. 다시금 QX 통신이 오니 반갑네요.

 

그런데 메일만 툭 던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 보통은 오프라인 모임을 알려 새롭게 네트워킹을 시작하거든요. 그저 메일만 보내니 돈키호테 같네요. 우리가 이렇게 살아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알리기만 하면 일방적인 게 아닐까요?

 

독자가 볼 때 재미있고 또 자신의 삶과 관계있어야 합니다. QX 통신이 앞으로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궁극적으로 편지가 사람을 향해 가는 것이고, 결국 사람이 박수를 쳐 줘야 하는 것이니까요.”

 

QX통신 제2호가 나온 후 한 독자가 보낸 편지입니다. <기분좋은QX>가 2008년에 한겨레신문사와 공동으로 북카페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를 정기적으로 진행 했을 때 몇 번 참석했던 분입니다.

 

<기분좋은QX>는 QX통신 창간호에서 다음과 같이 표방한 바 있습니다.

 

“QX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세상 이야기를 실어 나르겠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느니 우리가 함께 꿈꾸어야 할 기분좋은 미래 이야기를 싣겠습니다.”

 

독자님의 귀한 충고 덕분에, 그런 이야기를 내보내고자 더욱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문화기획학교 교육장에서 여럿이 어울릴 수 있는 세미나와 모임을 더 자주 만들게 된 것도 독자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QX 출판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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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라. 그러나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하라.   

- 필리핀 미남 배윤수, 문화기획학교 강의 중에

  

 

 "고기 없는 절밥 참 맛있어"

  

 

 <사진=연등축제 외국인모니터단의 한 참가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출처:2011 연등회 연등축제 외국인 모니터링 조사연구 보고서, 사진:외국인모니터 Ashley)>

   

기분좋은QX는 6년째 연등축제의 외국인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딱딱한 설문조사 프로그램을 바꾸어 외국인 템플스테이를 함께 엮어서 진행합니다. 그렇게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은 한국문화를 깊숙하게 체험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내서 우리 시각에 갇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 줍니다.

 

올해 외국인이 낸 중요한 요망사항은 “사찰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들어가면 안 되는 건물은 어디인지,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궁금증을 풀어달라”는 것입니다. 생소한 문화 앞에 조심스러운 외국인들에게 정작 필요한 정보는 없었던 것입니다.

 

올해는 모니터단에 무슬림 여성 2명이 참여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축제에 히잡을 쓴 여성이 참여했으니 다소 신기했습니다. 한국 문화를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이야깃거리가 많아졌습니다. 육식을 하지 않는 이슬람 친구들은 고기 없이도 맛있는 사찰음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한 외국인 참가자는 템플스테이에 다녀 온 후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말을 사진과 함께 남겼습니다.

 

 

“스님들이 무슬림과 크리스쳔과 더불어 모두 한 사진에 담겼어요! 조화를 이야기합니다!

내 영혼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The Buddhist nuns with the muslims and christians all in one photo!

Talk about harmony! Makes my soul happy)!"

 

 

모니터 활동에 참여한 모두에게 가장 뜻 깊은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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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독자, 기분좋은QX, 한겨레신문사, 하니누리북마당, 북카페, 작가와의만남, 연등축제, 외국인모니터, 불교축제, 무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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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2011-11-14 23:34 수정삭제답글  신고
사진 참 좋네요^^ 글도 참 신선하네요 신선한큐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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